시황마감 시황

2026년 9월 28일 마감 시황: 추석 뒤 코스피 2.70% 하락, 코스닥은 강보합

2026년 9월 28일 마감 시황: 추석 뒤 코스피 2.70% 하락, 코스닥은 강보합

추석 연휴를 마치고 거래가 재개된 9월 28일 한국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의 약세와 코스닥 바이오주의 강세가 갈렸다. 코스피는 6,889.74로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2.70%) 하락했고 코스닥은 846.58로 2.10포인트(+0.25%) 상승했다. 두 지수의 방향이 엇갈린 핵심은 반도체 대형주와 개별 바이오주의 온도 차였다.

추석으로 한국 증시가 쉰 날은 9월 24일과 25일이다. 9월 28일은 휴장일이 아니라 거래 재개일이었다. 이 글에서 한국 시장의 마감일은 28일이며 연휴 전 비교 기준은 23일이다.

국내 증시 마감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 코스피는 7,080.92로 63.01포인트(+0.90%) 올랐다. 시가는 7,153.99, 고가는 7,153.99, 저가는 7,014.98이었다. 코스닥은 844.48로 10.10포인트(+1.21%) 상승했고 시가 841.73, 고가 847.35, 저가 835.46을 기록했다. 두 종가는 28일 가격이 아니라 추석 연휴 전 마지막으로 확정된 가격이다.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고점에서 상승폭을 줄였다는 점도 재개장일의 흐름을 읽는 배경이다.

28일 코스피는 7,057.86으로 출발했다. 이미 23일 종가보다 낮은 출발이었고 거래가 진행될수록 낙폭이 커져 6,889.74에 마감했다. 연휴 전 회복했던 7,000선을 첫 거래일에 다시 내준 마감이다. 연휴 중 쌓인 해외 재료가 국내 대형주 가격에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어느 한 뉴스가 하락분 전부를 설명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미국 반도체 지수는 25일 상승했으므로 미국 반도체주 전체의 약세가 한국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는 설명은 실제 가격 흐름과 맞지 않는다.

23일 코스피의 장중 고점 7,153.99와 28일 종가 6,889.74의 간격은 연휴 전 장 초반의 낙관이 유지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서로 다른 거래일의 가격을 연결한 비교이므로 이를 하루 낙폭이나 투자 손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23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올랐고 재개장일에는 대형 반도체주와 일부 바이오주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같은 한국 시장 안에서도 가격에 반영된 재료가 달랐던 셈이다.

코스닥은 845.48로 개장해 846.58에 마감했다.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지수를 받쳤지만 종가 상승폭은 0.25%에 그쳤다. 코스피의 큰 하락과 코스닥의 소폭 상승을 함께 보면 한국 주식 전체에 같은 방향의 매수세가 퍼진 장이라기보다 종목별 사건과 대형주 수급의 영향이 분리된 장이었다. 코스피 종가와 코스닥 종가를 하나의 위험선호 지표처럼 합쳐 읽으면 이날의 특징을 놓치게 된다. 전자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의 낙폭을 크게 반영했고 후자는 승인 소식이 있는 바이오주의 급등으로 일부 방어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8일 각각 5% 안팎 하락해 코스피에 부담을 줬다. 연휴 전 23일에는 두 종목이 각각 3.25%, 1.20% 상승했으므로 단기간의 방향 전환이 뚜렷하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컸다는 마감 보도도 나왔다.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종목의 낙폭은 다른 상승 종목이 존재하더라도 지수를 압박할 수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상승해 대형주 사이에서도 흐름이 같지 않았다.

flowchart LR
    A["9월 23일 한국 증시 마감"] --> B["9월 24~25일 추석 휴장"]
    B --> C["9월 25일 미국 증시 마감"]
    C --> D["9월 28일 한국 증시 재개장"]
    D --> E["코스피 하락·코스닥 소폭 상승"]

해외 증시

한국 시장이 쉬는 동안 미국 현물시장은 거래를 이어갔다. 한국 마감 시점에 가장 최근 완료된 미국 정규장은 현지시간 9월 25일이다. S&P 500은 7,743.41로 0.51% 상승했다. 유가 하락이 주식시장의 부담을 덜어준 점이 반등의 배경으로 보도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계에서 25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18%였다. 유가가 진정된 흐름과 높은 장기금리가 성장주 평가에 줄 수 있는 부담을 함께 봐야 한다. 28일 한국 반도체주의 약세를 미국 주가지수의 방향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SOX는 9월 25일 12,668.93으로 176.39포인트(+1.41%) 상승했다. 이는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들의 완료된 세션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살피는 참고 자료가 되지만 한국 메모리 대형주의 28일 하락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SOX 상승과 한국 메모리주 하락의 엇갈림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제품 구성과 수급, 금리 부담이 다르게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 상장된 한국 주식 관련 상품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iShares MSCI South Korea ETF인 EWY는 미국 9월 25일 정규장에서 187.18달러로 2.55% 상승했고, Direxion Daily South Korea Bull 3X Shares인 KORU는 같은 날 21.59달러로 7.20% 상승했다. 두 상품은 미국 상장 ETF이며 한국 코스피·코스닥 현물지수가 아니다. 특히 KORU는 일일 수익률의 세 배를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므로 그 상승률을 다음 한국 코스피 상승률의 예측치로 옮겨 적을 수 없다. 실제 28일 한국 시장의 하락은 연휴 중 거래된 해외 상품의 반등만으로 국내 종가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사례가 됐다.

주요 뉴스 및 시장 영향

미국 국채금리와 반도체 수급. 9월 25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5.18%는 연휴 뒤 한국 시장이 소화해야 할 금리 환경이었다. 높은 장기금리는 먼 미래의 이익 기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 성장주에 평가 부담을 줄 수 있다. 28일 외국인·기관 매도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이 겹친 사실은 확인되지만 매도 주문마다 같은 동기가 있었다고 알 수는 없다. 따라서 금리는 당일 하락을 설명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다루되 유일한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담관암 치료제 승인과 바이오 차별화. 미국 식품의약국은 현지시간 9월 23일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리라푸그라티닙을 특정 FGFR2 유전자 변형이 있는 이전 치료 경험 담관암 성인 환자에게 승인했다. 국내 추석 휴장 중 전해진 이 확정 사실이 28일 첫 거래에서 HLB와 그룹주 가격에 반영됐다. HLB는 39,700원, +29.95%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규제기관 승인이라는 개별 기업의 사건이 코스닥 일부 바이오주를 강하게 움직였지만 코스닥 전체의 종가 상승률은 0.25%였다. 바이오 업종 전반의 실적 전망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메모리 경쟁 구도. 9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범용 D램 투자와 저전력 D램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인공지능 수요에 맞춰 HBM과 서버용 D램에 생산 역량을 배분하는 동안 CXMT의 범용 제품 공급 확대는 향후 일반 D램 가격과 고객 확보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CXMT 제품이 HBM을 즉시 대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28일 한국 반도체주 하락을 이 소식 하나에 귀속하기보다 메모리 업황을 평가할 때 공급 증가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재료로 보는 편이 맞다. 마이크론의 다음 실적과 투자 계획에서 HBM 수요, 범용 D램 가격, 생산능력 변화가 어떻게 제시되는지도 후속 확인 대상이다.

다음 거래일에 볼 지점

첫째, 코스피가 28일 하락 뒤 반도체 대형주의 가격 안정과 함께 7,000선 방향을 다시 시험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지수 수준 자체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지, 다른 대형주로 매수 범위가 넓어지는지가 마감의 질을 가르는 요소다. 둘째, 코스닥에서는 HLB의 승인 효과가 그룹주 중심에 머무는지, 다른 바이오 종목으로 확산되는지 구분해야 한다. 상한가 종목 몇 개와 시장 전체의 상승 동력을 같은 것으로 취급하기 어렵다.

셋째, 해외에서는 미국 장기금리와 반도체 지수의 방향을 함께 봐야 한다. 25일 SOX는 상승했지만 28일 한국 메모리 대형주는 하락했다. 이 차이가 좁혀지려면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메모리 수요 전망과 한국 기업 주가로 이어지는지 실제 거래에서 확인돼야 한다. 해외 지표는 참고 신호이며 한국 종가의 대체값이 아니다. 9월 28일 한국 마감 시점에는 같은 날짜의 미국 현물 정규장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이 글의 미국 종가는 25일 세션만 사용한다.

다음 한국 거래에서 확인할 것은 단순히 전날 미국 지수가 올랐는지가 아니다. 미국 금리의 변화가 성장주 평가에 미치는 압력, 반도체 업종 안에서 메모리 기업과 장비 기업의 움직임,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주문이 어떤 종목에 집중되는지를 같이 읽어야 한다. 28일처럼 서로 다른 신호가 동시에 나오는 날에는 한 가지 지표로 다음 날 방향을 확정하기보다 실제 종가와 수급의 변화를 차례로 확인하는 편이 시장 상황을 더 정확하게 설명한다.

Fear & Greed Index

시장점수상태기준
미국36공포2026년 9월 25일 미국 완료 세션

미국 수치는 CNN Fear & Greed Index의 9월 25일 읽음값이다. 주가가 반등한 날에도 심리 지표는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지수의 하루 상승과 투자심리의 누적 상태가 서로 다른 기간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점수는 한국거래소 지수도, 한국 종목의 매매 신호도 아니다. 미국의 심리 점수와 한국의 지수 등락률은 계산 방식과 기준 시장이 다르므로 숫자의 크기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한국 종가를 설명할 때에는 투자심리 점수보다 실제 종목 가격과 거래일을 먼저 맞춰 읽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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